어원 2

고바우 고바위란? - 勾配 구배 こうばい

오늘은 고바우 고바위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보자 대학 때 도서관을 가기 위해선 깔딱고개 라는 언덕을 넘어서 다니곤 했다. 그때 선배들이 저 고바위를 넘어야한다며 숨이 깔딱거릴 정도로 힘들게 오르던 모습이 떠오르곤 했다. 그때는 그저 높은곳을 표현하는 말인가 했었다. 높은 (高) 은 바위 정도로 생각했었다 나중에 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알게된 것이 勾配 구배 라는 한자 표현을 일본어 발음으로 읽은 것이 こうばい 코-바이 이며 그것을 다시 고바우 고바위 고바이 등으로 읽히면서 일상생활에 퍼져있는것을 알았다. 그럼 구 勾 자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보통 구절(句節) 을 표현할 때 쓰는 한자이다. 또한 직각삼각형(直角三角形)의 직각(直角)을 낀 밑변(-邊) 이라는 뜻도 있다. 구배 勾配 는 글귀 구 勾 나눌 배 ..

어원 2023.03.16

이그 이 쑥맥아 ! 菽麥不辨 숙맥불변

나는 어려서 충청남도 홍성군 금마면에 있는 외할머니네서 주로 놀았던 기억이 많다 아마 부모님이 일을 하셔서 육아에 어려움을 느껴 외할머니에게 보내 도움을 받은 듯 하다. 그러다 보니 외할머니의 말을 자주 듣고 금마면의 자연이 시골하면 자주 떠오른다 오늘은 그 중 쑥맥이라는 단어가 있다. 라며 주변에서 종종 하던 말을 듣고 그저 이 바보 같은 어감의 뜻이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어 보니 비슷하지만 다른 어원이 있었다. 그것은 바로 숙맥불변 菽麥不辨 콩 숙 보리 맥 즉. 콩인지 보리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바보 같은 사람을 지칭하던 말 이었다. 농촌에서 자주 보던 풀이니 그것을 구별하지 못하면 바보 멍청이 취급을 받게 되는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. 아래엔 제주도 서귀포의 한 보..

어원 2023.03.1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