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산시 단원구 천향루 입을 마비시키는 매콤한 중국 사천요리
TV 채널을 돌리다 보니 고독한 미식가라는 일본 방송이 나오더군요
흠~ 이번엔 뭘 먹지? 하고 보는데~
에도가와구 케이세이 코이와 江戸川区京成小岩 라는 곳이 나오네요
사천가정요리 진진 四川 家庭料理 珍々 이라는 곳이 나오네요 이것 저것 심히 매우면서 맛있다는 컨셉으로요 ^^ 메뉴에 없는 메뉴가 더 맛있다라는 ㅎㅎㅎ 먹고싶네요 땡기네요 ^^;
http://www.tv-tokyo.co.jp/kodokunogurume2/story/story6.html
아 갑자기 사천 요리가 땡기네요 뭐 한국에서도 사천 짜장 사천 요리 등이 있지만 중국 사천에 갈 수도 없구요... ㅠㅠ
그래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새벽 늦게 잠이 들었어요~ 며칠을 참다가 안산 다문화 거리를 생각했어요 ㅋㅋㅋ 그래 바로 여기다~!!
대부분의 한국의 중국 사천 요리 전문점은 사천요리 이지만 맛과 향을 대중적으로 약하게 중화 시키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^^ 강남이던 홍대던 ~ ㅠㅠ 사실 너무 향이 강하면 대중적이지 못하고 또 못먹어보거나 못들어본 메뉴를 시킨다면 영업에도 어려움이 있겠죠
이번에 찾아간 곳은 바로
천향루 川香楼 입니다 ^^ 여기서 천 川 은 내 천이 아닌 사천성의 천 이겠죠 ㅎㅎ
24시간 영업을 해서 더욱 맘에 들어요~ 간판 옆에 许府 라고 정체 번체로 적혀 있는것이 눈에 띄이네요
환~잉 꽝~린~ 欢迎光临 어서오세요 라는 이 문구가 적혀 있어야 중국의 향이 폴폴 나는거죠 ㅋㅋ
낮에 가니 조용합니다 ^^ 한쪽 테이블에 여자 3분이 낮술을 즐기고 있더군요 ㅎㅎ 으흠~
가게 실내는 거리보다 깨끗하고 2층도 있는것 같아요 ^^ 2층은 확인 못했어요
자리에 앉으니 종업원이 오셔서 메뉴판을 주네요
请点好，按铃 메뉴를 고르시면 벨을 눌러 주세요 라고 하고요 ㅎㅎ 이제 중국의 느낌이 납니다
메뉴 판을 열어 보니 다 중국어 군요 ^^; 그나마 다행인것은 사진이 있어요~ 첫번째는 생선류 鱼类 입니다 생선류는 가격이 좀 되는군요 메뉴판 상의 사진에서도 붉은색... 매콤함이 퍼져 나오네요 같이 간 친구가 생선류는 피하자고 해서 다음 메뉴로 아쉽지만 넘어갔어요 ㅎㅎ
해산물 류 海鲜 이것도 먹고 싶네요 새우도 땡기고 ㅎㅎ 슬슬 침이 고여옵니다
그 다음 메뉴들 입니다 ^^ ㅎㅎ 중국에서 종종 먹었던 메뉴들이 사진상에 보이니 뭔가 기분이 ㅋㅋㅋ
볶음요리 炒菜
모두다 중국어로만 표기 되어 있어서 중국요리를 좀 아는 분이 좋겠죠?
저희는 수자육편 水煮肉片 가지 볶음 烧茄子 를 시켰어요 ^^ 그런데 서비스 메뉴를 선택하라는 말을 해 주더군요 서비스? 오호~ ㅎㅎㅎ 그래서 마라두부 麻辣豆腐 까지 선택했어요
처음 가져다 준 것은 콩이네요 ^^ 땅콩이 아닌 콩이 나왔어요
그리고 다른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ㅠㅠ~
그다음 술은 문등학 文登学 을 주문했어요 ^^ 가격도 저렴하고 도수도 34도 정도라 무난한 술이죠 물론 비싼 술도 있지만 술이 주가 아니어서...
이 중국 술 문등학에 대한 설명은
http://blog.naver.com/teamknp/90183517180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^^
중국 홈페이지에서 잠시 찾아보니
文登学酒 http://www.whwd.com/ljwd/contents/2002/26542.html
' 秦始皇统一中国后，东巡给到现在文登城区东部的文登山，召天下文人登山以颂功德，后来当地学风日盛，到明、清时，因文登学子在科举考试中中榜很多，“文登学”美名誉满朝野。'
진시황이 중국 통일 후... 술 이름도 오래된 역사의 내용이 있었군요 ^^ 뭐 그건 그거고 음식 맛이 더 중요하죠 ㅎㅎ
드디어 첫 메뉴가 나왔네요 ^^ 서비스로 준다는 마라두부 麻辣豆腐 입니다
중국집에서 흔히 먹는 메뉴이기도 하지요~
한입 먹어보니 우와~ ㅎㅎㅎ 정통이다 라는 맛이에요 여기서 마는 麻 삼베라는 뜻도 있지만 마비된다는 뜻이죠 혀끝이 마비되고 매콤한 두부라는 뜻이죠. 대부분 양꼬치집이나 한국의 사천요리집에서 나오는 마파두부는 이런 혀끝이 애려오는 맛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ㅋㅋㅋ 제대로 저려옵니다 ^^ 와후~!! 술이 들어가네요
그다음 메뉴인 소가자 烧茄子 입니다 소자는 烧 불사를 소 이죠 ^^ 불로 맛을 낸 가지 요리 입니다~ 가지의 식감이 살아있고 맵지 않아요 ㅎㅎ 부드럽고요
드디어 기다리던 수자육편 水煮肉片 수이주로우피엔이 나왔어요 ^^ 여기에 자 煮는 삶을 자이죠 ^^ 물에 삶은 얇은 고기 정도로 표현할까요? 대표적인 사천요리 중 하나 입니다~ 양고기와 돼지고기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양고기를 선택했어요 2천원 추가됩니다 ㅋㅋ
사진은 작아 보이는데 양이 엄청나요 큰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옵니다 매콤한 국물위에 말린 고추와 마늘까지... ㅋㅋㅋ 매콤함이 제대로 느껴져요 물론 안에 청경채와 배추등의 채소도 들어있지만 고기 양이 푸짐해서 정말 맘에 들어요 마라탕과도 다른 느낌이에요 ^^
입 주변과 이마에 땀이 흐르면서 열심히 먹었어요 ^^ 술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ㅋㅋㅋ~ 가지에 고기를 한점 올려서 먹어도 어울리네요
정말 마비되며 매콤한 맛이 별미네요 ^^ 단 향신료가 강하니 호불호가 강할것으로 생각되요~ 태국의 매운맛과는 다른 매운맛입니다 양꼬치좀 드셔봤다라는 분들도 어려울 수 있어요 ㅋㅋㅋ 매운맛은 중독성이 있어요
천향루 명함입니다 Taste of Home ^^
다음에 매콤한 맛이 땡길 때 꼭 또 가봐야 겠네요 천향루 위치는 다음 지도를 첨부했어요 ^^